본문 바로가기
손에 잡힐듯 경제

금요일은 쉬자, 주 4.5일제 어느 기업이 했나? 문제점과 해결 방안

by 쓸모있는녀석 2025. 7. 4.
반응형

주 4.5일제를 칼렌더로 쉽게 설명하는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주 4.5일제는 주 5일 근무에서 하루의 절반을 쉬는 형태이며, 더 나아가 주 4일제는 하루를 쉬는 형태로, 근로 시간 단축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단순히 쉬는 시간을 늘리는 것을 넘어, 업무 집중도를 향상시켜 생산성 하락을 방지하려는 목적을 포함합니다. 실제로 일부 기업에서는 주 4.5일제(또는 주 4일제) 도입 후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동시에 증가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주 4.5제 도입한 기업은 어디?

다양한 기업들을 보여주는 항공 사진

CJ ENM : 문화계의 공룡으로 자리잡은 CJ ENM은 금요일 오전 근무만 하는 주 4.5일제를 운영중이며, 이후에는 자율적인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직원들의 여가 시간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 온라인 게임유통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게임즈는 월 1회 주 4일제 운영에서 2022년 7월부터는 격주로 주 4일제 운영을 확대 실시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 통신사인 SK텔레콤은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쉬던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2022년 7월부터 격주 주 4일제로 확대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기존 제도를 시행해온 결과, 주 4일 근무제 확대가 생산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여기어때 : 숙압업소 예약 플랫폼인 여기어때는 월요일 오후 1시 출근을 통해 주 4.5일제를 운영하며, 직원들이 보다 유연하게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에듀윌 : 인터넷 교육 플랫폼인 에듀위른 2019년부터 금요일 휴일 지정인 주 4일제를 시행해 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최근 채용 경쟁률이 크게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카페24 :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이미 2021년부터 매월 격주 금요일 휴무를 도입하였다가 2025년 7월 1일부터 매주 금요일 전체 휴무(주 4일제)로 확대하였습니다. 연차제도는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 임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60계치킨 : 치킨 판매기업인 60계치킨은 2023년부터 주 4.5일제를 시행하다가 올해 초부터 주 4일(36시간)을 넘어 3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

시몬스 : 침대 기업인 시몬스는 2019년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하여 운영중이며 매주 금요일은 30분 일찍 출,퇴근 하는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걸림돌은 생산성 저하 VS 임금 보전

경영측과 노동자 측간 대립이 이어지는 사진

주 4.5일제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생산성 저하 우려''임금 보전' 문제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근무 시간 단축이 곧바로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으며, 근로자 역시 임금 삭감 없이 주 4.5일제를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큽니다.

앞서 위에서 언급한 주 4.5일제(주 4일제)를 도입한 기업의 경우, 원재료 가공 수출 구조의 2차 산업에 포함된 기업 성향이 아닌 뉴미디어나 온라인 영역을 적극 활용하여 수익이 발생하는 3차 산업 기업이 다수입니다. 따라서 생산라인을 1년 365일 운영하고 관리해야 하는 제조업과 같은 레거시 산업분야와는 다소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영세 사업장을 포함한 현장에서는 당장 주 4.5일제 도입이 어려운 업종이 많다는 점도 큰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도입에 필요한 것은?

경기도 주 4.5일 참여기업 업무협약 미팅 사진

경기도는 2025년부터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를 시범 도입하며, 민간 기업 50곳과 일부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참여 기업은 격주 주 4일제와 주 35시간제(금요일 반일 근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경기도는 단축된 근무시간에 대한 임금을 경기도 생활임금 기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유연근무제 도입 또한 독려하고 있습니다.

 

주 4.5일제는 산업별 특성과 노동 시장 구조를 고려한 점진적인 접근이 요구되므로 경기도의 시범사업처럼 정부 주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제도를 확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정부는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법적 추진과 함께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지원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시간 단축 지원법을 통해 법정 근로시간 조정, 연장 근로 상한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용정보 싸이트인 '사람인'에서 지난달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주4일제에 대한 생각을 설문 조사한 결과 긍정적(86.7%)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나왔습니다. 이유로는 '휴식권이 보장, 워라밸 정착’(80.3%),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 재고'(64.8%), '건강 관리 효과'(44.6%), '휴일 증가로 내수 진작 기대'(33%), '자녀 돌봄 용이'(28.5%) 등이 선택되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직원들은 워라밸을 중시하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보다 짧은 근무시간과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며 "근무 시간이 작다고 업무나 성과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만 보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결론

 

1. 주 4.5일제 도입은 근로 시간 단축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2. 일부 기업에서 주 4.5일제(주 4일제)를 도입중이지만, '생산성 저하 우려' '임금 보전' 문제로 확산은 더딥니다.

3. 주 4.5일제 도입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며, 정부 주도로 법적 추진과 금전적 지원책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반응형